동화책 이야기61 [동화책 리뷰] 행복한 줄무늬 선물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 호랑이 칼레는 모험을 떠나기로 하고 좋아하는 배낭에 준비물과 먹을 것들을 잔뜩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길을 가던 중 가지고 놀던 공이 나무 위에 걸렸는데 사다리의 발판이 부서져 공을 꺼낼 수 없어 울고 있던 강아지를 보고 호랑이 칼레는 어떻게 공을 꺼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던 중 칼레의 몸에서 줄무늬 한 줄이 툭! 하고 떨어진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칼레는 몸을 흔들어 줄무늬를 몇 개 털어 낸 뒤 그걸로 사다리의 부서진 발판을 만들고, 고쳐진 사다리를 타고 강아지의 공을 꺼내 준다. 다시 길을 떠난 칼레는 배가 망가져 이모집에 가지 못하는 기린을 만나 자신의 줄무늬를 몇 개 떼어서 배를 고쳐주고, 횡단보도 줄 하나가 없어져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개구리들을 만나 자신의 .. 2020. 8. 29. [동화책 리뷰] 기억의 풍선 '나'는 추억이 담겨있는 풍선들을 동생보다 많이 갖고 있다. 그런데 나보다 아빠와 엄마가, 그리고 누구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온 할아버지가 훨씬 더 많은 풍선들을 갖고 있다. 가지고 있는 풍선들에는 그 풍선을 가진 사람의 추억이 담겨져 있다. 할아버지의 풍선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을까? 할아버지의 노란풍선과 파란 풍선에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이, 보라색 풍선에는 할머니와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함께 물고기를 잡은 '나'와의 추억이 담긴 은색풍선은 할아버지처럼 나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할아버지의 풍선에 문제가 생겼다. 풍선이 나무에 걸려서 할아버지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풍선이 할아버지의 손을 떠나 날아가도 할아버지는 알지 못했다. 할아버지의 풍선들은 점점 .. 2020. 8. 28. [동화책 리뷰] 걱정상자 도마뱀 주주와 호랑이 호는 친한 친구다. 그런데 주주가 걱정이 많아 힘들어하자 호는 주주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고민한다. 그렇게 호가 찾아낸 방법은 커다란 상자에 주주의 고민을 담는 것. 호는 주주에게 상자에 걱정을 담아보라고 했고, 주주는 산더미만큼 많은 상자에 자신의 걱정을 담는다. 호는 주주에게 괜찮다고 위로하며 주주의 걱정 상자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커다란 새총에 걸어 멀리 던져버리기도 하고, 예쁘게 색을 칠하기도 한다. 주주의 걱정은 모두 사라지게 됐을까? --------------------------------------------------------------------- 나도 걱정을 상자에 담으면 나의 걱정이 사라질까?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갖고 있는 수많은 걱정과 고민들을 이렇게.. 2020. 8. 27. [동화책 리뷰] 가만히 들어주었어 주인공 테일러는 블록으로 아주 아주 멋진 것을 만든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타난 새들로 인해 테일러가 만든 블록이 모두 무너진다. 자신이 열심히 만든 것이 무너져 너무나 속상해하는 테일러 앞에 닭이 나타난다. 어떻게 된 일인지 말하라는 닭 앞에서 테일러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화가 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라는 곰과, 무너진 블록을 고쳐줄 테니 다시 한번 떠올려보라는 코끼리, 숨어버리자는 타조 등등 많은 동물친구들이 와서 테일러를 위로해주려고 하지만 테일러는 그 누구와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혼자 남은 테일러 옆에 토끼가 살며시 다가와 조용히 앉아 테일러 곁에 있어준다. 토끼의 따스한 기운에 조금 위로가 된 테일러는 토끼에게 왜 자신이 만든 블록이 망가졌는지 설명하고, 속상한 마음에 소.. 2020. 8. 26. [동화책 리뷰]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 주인공 베이트리체는 모든 것에서 완벽함을 추구한다. 남동생의 빵에 완벽한 비율로 잼을 발라주고, 집에서 키우는 햄스터에게도 잊지 않고 먹이를 준다. 게다가 3년째 학교에서 진행하는 장기자랑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베아트리체를 이름보다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로 부른다. 학교에서 장기자랑대회가 열리고 사람들은 베아트리체가 완벽하게 해낼 장기자랑을 기대하면서 이번에도 베아트리체가 우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베아트리체는 이번에도 완벽하게 준비한 장기자랑을 사람들 앞에서 보여준다. 그런데. 철저히 준비한 장기자랑은 베아트리체가 잘못 챙겨 온 물건으로 인해 망치게 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처음으로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된 베아트리체는 처음에는 어찌해야 될지 몰랐지만, 차츰 피식 웃음.. 2020. 8. 25. [동화책 리뷰] 보이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 들리지 않는다는 것. 걷지 못한다는 것. 혼자 스스로 하고 싶어도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하게 보고, 듣고, 걷고, 뛰고 하는 나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평범하지 않다는 것 이 책은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감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게 해 준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공원에 도착하기까지 아이는 계속 불안하고 두렵다. 층마다 있는 계단의 숫자를 세어가며 집 밖을 나오면 아이는 모두 파악하기 어려운 수많은 소리들과 발아래 무엇이 있을지 모를 걱정을 안고 길을 걷는다. 알고 있는 길이지만, 그래도 내가 지금 어디쯤에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불안함들이 가득하다. 아이는 공원에 도착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2020. 7. 21. [동화책 리뷰] 나는 누구일까?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한 까망이가 있다. 친구들은 모두 자신만의 특징과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자신에게 좋은 점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높은 하늘로 올라가 ‘볼 수 있는 나무’와 ‘들을 수 있는 나무’, ‘말할 수 있는 파도’를 만나서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찾지 못한 까망이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데 그때 황금 열쇠를 가진 새 한 마리가 온다. 그리고 새가 황금 열쇠를 까망이에게 갖다 대자 커다란 상자의 문이 열리며 보물이 가득 들어 있는 상자의 모습이 보인다. 까망이는 보물 상자의 열쇠 구멍이었던 것! 까망이는 이제 알게 된다. 자신이 그냥 작고 보잘것없는 아이가 .. 2020. 7. 16. [동화책 리뷰] 태엽아이 태엽 마을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태엽이 달려 있고, 그 태엽을 많이 감을수록 뭐든지 빨리할 수 있다. 책 속 주인공 아이는 남들보다 앞서고 싶어서 항상 태엽을 끝까지 감았다. 어느 날 주인공은 아직 태엽이 없는 꼬마를 만났는데, 꼬마는 주인공 아이에게 왜 그렇게 빨리 가는지 물어본다. 그래서 주인공 아이는 남들보다 빠르게 가고 싶고, 또 이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꼬마는 왜 빨리 가야 되는지, 또 왜 누군가를 이겨야 되는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꼬마는 이야기 한다. 누군가를 이기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재미있다고 말이다. 꼬마의 말에 고민하던 주인공 아이는 슬그머니 태엽을 떼어 버린다. 그러자 그 때부터 빨리빨리 서두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빨리 읽.. 2020. 7. 10. [동화책 리뷰] 여름휴가 하루에 3번 동물원에서 분수쇼를 하는 코끼리 아빠의 1년에 한 번 있는 쉬는 날. 다른 동물친구들은 다 해수욕장으로 놀러 가는데 코끼리 아빠는 잠만 잔다. 그러다 코를 드르렁 거리며 잠을 자던 코끼리 아빠의 힘센 콧바람에 코끼와 코리, 코끼리 엄마는 산과 들을 넘어 날아가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해수욕장에 도착한 코끼와 코리, 엄마는 그네도 타고 공놀이도 했지만, 아빠 코끼리가 생각나서 즐겁지가 않다. 그렇게 해수욕장에서 잠이든 코끼,코리,엄마는 드르렁 코를 골면서 힘센 콧바람을 내쉬었고, 그 바람에 아빠 코끼리도 해수욕장으로 날아왔다. 해수욕장에서 만난 코끼리 가족은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와~ 즐거운 여름휴가!! -------------------------------------------.. 2020. 6. 30. [동화책 리뷰] 나갈까? 심심하고 따분하다는 아이의 말에 엄마는 아이와 함께 공원에 나간다. 공원에는 예쁜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고 좋은 향기가 난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들과 꽃밭에 있는 나비들, 노래하는 새들이 있다. 시원한 바람과 뭉실뭉실 구름을 보는데 비가 내린다. 정자 아래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다가 집으로 간다. 재밌게 보낸 하루. 아이와 엄마는 낮잠을 한숨 잔다. ----------------------------------------------------------------------------------------------------- “나갈까?”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인 거 같다. 집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게 심심해진 아이에게 “나갈까?”라고 말하면 언제든 밝고 신나게 “응~좋아!!”라고.. 2020. 6. 25.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