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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리뷰] 나의 두발 자전거

by 당당엘리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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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세바스티앙 플롱  /  옮김  명혜권  by 봄볕

 

< 간단 줄거리 >

 

엄마가 아직 "내 강아지~"라고 부르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는 네발 자전거를 타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간다.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어디선가 빨간 모자를 쓴 뭉치가 아주 작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뭉치를 따라가지만 네발 자전거를 탄 아이는 뭉치처럼 빠르게 나아가지 못한다. 

뭉치는 두발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아이의 네발 자전거에서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아이가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눈물도 나고 힘이 들지만, 뭉치의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다시 도전한다.

기운을 낸 아이는 다시 도전하고 드디어 두발 자전거 타기 성공! 

흐린 날씨에 비가 내리지만 뭉치와 함께 하는 아이는 뭉치가 받쳐주는 우산을 쓰며 즐겁게 나아간다. 

뭉치보다 어느새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리던 아이가 문득 뒤를 돌아보니 뭉치는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은 쓸쓸하고 아쉬웠지만 아이는 뭉치가 알려준 대로 앞을 보며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집으로 돌아 온 아이는 자신이 성장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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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조바퀴를 떼고 두 발 자전거를 탔던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이 떠올랐던 동화. 

비틀비틀 흔들거리는 자전거에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손잡이를 꼭 붙잡고, 내 뒤를 잡아주는 부모님이 혹시나 손을 놓을까 봐 "잡고 있지? 잡고 있지?"라고 반복하며 확인하면서 탔던 기억이 난다. 

 

 

보조바퀴를 떼고 두발 자전거를 타는 건 아이에게는 큰 도전이자 결심의 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님도 아이의 홀로서기를 지켜보며 아쉬움과 대견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흔들리는 자전거를 잡아주는 뭉치와 어느 순간 혼자서 두 발 자전거를 타게 된 아이의 모습을 보며 새로운 시작을 하는 아이와 부모의 모습이 교차되며 응원을 하고 싶어 진다. 

 

아이가 자라면서 당연히 마주쳐야 될 상황들이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언제든 뒤에서 지켜봐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또 아이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홀로 가야 하는 것이라는 걸 알려주며 그 길을 쉼 없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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