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새해 목표 중 하나는 영어회화 공부하기였다.
매년 영어!! 영어!! 영어!! 를 외치며 계획하고, 수정하고, 못하고..ㅜ.ㅜ 다시 미루기를 몇 년째...
올해도 역시나 나는 다시 그럴듯하게 영어회화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고 계획을 세우려다가...
문득!! 뭔가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새로운 교재를 사고, 계획을 세우지만 며칠 못가 끝났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니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공부량이 아니었고, 내가 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마저도 여러가지 변수들로 하기 어려운 날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을 세웠으니 실패할 수밖에..(라고 말은 하지만 어쨌든 나의 의지력에도 문제가 있었을 듯..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시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먼저, 내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새벽 6시 기상!!
워킹맘이다 보니 퇴근 후 저녁시간까지는 사실 시간 내기가 어렵고,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기에는 집중해서 뭔가를 외우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새벽 6시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해야 되는 7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은 영어회화를 공부하기로 하였다.
역시나 새해 빨(?)로 3일 정도는 수월하게 일어났는데, 그다음 날부터는 다시 일어나기가 힘들어져 잘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 발견한 <챌린**> 앱. (광고 아님!! 진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앱임.ㅎㅎ)
일정한 금액을 내고, 매일 새벽 6시 기상을 목표로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면 끝!! 성공하면 냈던 돈을 다시 돌려받고, 적게나마 상금을 받을 수 있어서 돈이 아까워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의지를 생기게 해주는 좋은 앱이다.^^
그리고 2주가 되어가는 지금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6시에 일어나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중이다.
보통 2주 단위로 되어있어서 이번 새벽 기상 미션이 끝나면 바로 다시 이어서 할 예정이다.
진짜 나의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1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듯싶기 때문에.
원래 목표하던 영어회화를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하던 거라고 핑계 댈 수 있을 정도로.
아침시간이고, 회사에 출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엄청 머리를 써야 한다거나 오랫동안의 시간이 필요한 정도의 양보다는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말 꾸준히 할 수 있는 양을 정해서 공부하기로 했다.
그래서 고민하고 고른 책이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짧고 쉬운 문장이지만, 막상 사용하려면 안 나오는 간단한 문장들이 들어있다.
미드에 주로 나오는 문장들 위주라고 되어있는데, 미드를 즐겨보는 나로서는 중간중간 자주 들었던 문장들이 나오면 너무 반갑다.
DAY 마다 중요문장 두 개와 대화 문장까지 총 6개의 문장이 있는데, 나는 하루에 Day 2개씩 총 12개의 문장을 외운다.
문장이 짧고 많지 않은 양이지만, 완전히 외우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딱 내가 누릴 수 있는 1시간 30분의 시간이 필요한 양.
게다가 매일 새로운 문장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전에 외우던 것들은 반복해서 외우다 보니 시간이 좀 더 필요해지지만, 이전에 외웠던 것들을 잊지 않고 있으니 그 만족감이 생각보다 크다.
오늘 아침까지 Day 28일까지의 양을 다 외웠다. 계산해보니, 1일 6 문장이니 지금까지 총 168 문장을 외운 셈이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는 나에게 박수!!!!!!!^^
내가 외우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1. 오늘 외울 문장을 노트에 옮겨 적는데 노트를 반을 접어서 왼쪽에는 뜻을, 오른쪽에는 영어문장을 적는다.
2. 무료로 다운로드한 mp3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서 10번 정도 따라 읽으며 외운다.
3. 노트에 적은 영어문장을 가리고 한글 문장만 보면서 영어문장을 말한다. 바로 내뱉을 정도로 외울 때까지.
4. 다 외웠으면 다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서 5번 정도 더 따라 읽으며 입에 붙을 수 있게 한다.
5. 오늘 문장을 다 외웠다면, 이전에 외웠던 것들을 잊지 않도록 노트에 적은 Day1부터 한글 문장만 보면서 영어문장을
말해본다. 혹시 바로 나오지 않는 문장이 있으면 표시해놓고 그 문장들만 반복해서 다시 외운다.
6. Day1부터 오늘 외운 것까지 쭈욱 원어민 발음을 들으면서 출근 준비시간까지 반복 반복 반복!!
*** 가장 중요한 건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고, 또 읽는 것!! ***
이 방법으로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문장들을 잊지 않고 계속 외우면서 양이 늘어가는 중이다.
(문장이 굉장히 쉬워서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만족감과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추진력이 된 것이 사실!!)
이번에는 꼭!! 100 day까지 총 600 문장을 다 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꼭 외워야 한다!!(이번만은 결코 포기할 수 없어!!!!!!!)
앞으로 나의 새벽 기상과 영어공부 진행에 대해 종종 글을 올릴 계획이다.
돈 내고 기상미션도 하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도 썼으니 더 부담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밖에..ㅎㅎ
혹시나 지금 영어공부를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그냥 바로 시작하면 된다.
거창한 계획이나, 남들 보기에 그럴듯하게 보이는 수준의 영어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시작해보자.
(많은 영어 유튜버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이야기..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시작하기. )
그렇게 외운 작은 문장들이 쌓이고 쌓이면 어느 날 내가 바라던 그럴듯한 영어를 구사하는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짧게나마 나의 이야기를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대하면서!!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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