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곤 한다.
아이와 어른인 나와의 소통방법에 분명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 아이와의 대화에서 내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고는 하지만 분명 한 인간으로서의 욕구와 자존감을 갖고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는 더더욱 아이와의 대화가 어려워지게 된다.
아이와의 대화와 소통을 위해서는 먼저 아이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한다.
아이를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아이의 요구를 우습게 생각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의 소통방법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 해봅시다.
첫번째.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 표현하기.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가 돌봐주는 것에만 익숙했던 아이가 자라서 나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자신의 기저귀를 가져오거나, 장난감을 정리하거나, 멀리있는 물건을 가져다 준다.
도움을 준 행동을 한 아이는 우리를 보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칭찬을 바라는 표정으로..^^
이럴 때 아이에게 "고마워~덕분에 엄마가 편해졌어" 라는 말 한마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보상일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
그런데 이런 고마운 마음을 생락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는, 특히 어린아이들은 인정의 욕구가 매우 강하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원한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랄 확률이 높다.
두번째.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표현하기.
아이는 계속 자라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 중에 당연히 많은 실수들이 생기게 된다.
실수나 잘못을 한 아이에게 부모는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아이에게 잘못을 한 이후에 해야하는 말을 알려준다.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조심하도록 할께요."등등
그런데 정작 부모는 아이에게 잘못을 했을 때 이렇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을 할까?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지기(?)싫어서, 아이가 자신을 우습게(?)볼까봐 하는 생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이의 눈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은 아마 매우 모순적일 것이다.
나의 잘못에 대해 인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건 아이도, 어른도 그 누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행위는 매우 용감하고 멋진행동이며, 상대방의 마음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부모가 잘못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아이는 부모와 동등한 입장에서 한 인간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게 될것이다.
부모에게 받은 존중의 기억은 앞으로 아이가 살아가면서 만날 사람들에게 당당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세번째.아이가 요구하고, 원하는 것 이해하기.
아이들은 매일 끊임없이 부모에게 요구하고 하고싶은 얘기를 한다.
때문에 부모들은 반복적인 그 상황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이의 요구를 정확히 들어주지 못하거나,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요구가 정당한지, 무리한 요구인지 사실 알기 어렵다.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 무시하거나, 아이의 어리광쯤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자신의 요구가 무시당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을 부정당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물론, 아이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아이의 요구에 귀기울여 주는것 만으로도 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귀기울여주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있게 표현하는 아이를 자랄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쉽지않다.
하지만 한가지만 기억한다면 어떨까?
내 아이에게 솔직해지자!!
고마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또 피곤한 마음도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한다면
우리 아이는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다.
또 우리 아이도 나에게 모든 것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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