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책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책놀이는 아이와 함께 동화를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동화책의 주제도 찾아보고 그 주제로 토론도 하고, 놀이도 해보며 동화책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놀이방법입니다. 라고..제가 정의를 내려보았습니다. ㅎ
물론, 그 놀이 방법은 엄마표 놀이입니다. ^^
엄마표 놀이기 때문에 부족 할수도 있고, 자료가 풍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 하는 놀이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만족도는 매우 큽니다.
자연스럽게 엄마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집중하고 참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책읽기는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앞으로 책놀이 과정을 계속 올리면서 아이의 변화와 다양한 놀이방법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늘의 책은 “기분을 말해봐”입니다.
“기분을 말해봐”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표현되어 있는 동화책입니다.
기쁨, 슬픔, 놀람, 화남, 부끄러움, 배고픔, 배부름 등등 다양한 감정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감정에 대한 얼굴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책의 내용 중 표현하고 싶은 감정 3가지를 골라 표현을 해보기로 합니다.
감정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아이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3가지의 감정을 선택합니다.
먼저 준비물입니다.
칼라종이접시, 색종이, 가위, 풀, 싸인펜, 스케치북, 리본끈이 필요합니다.
칼라종이접시가 없으면 스케치북에 그려도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작품을 만드는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기분을 말해봐”책을 같이 읽습니다.
여러번 읽은 책이지만 책을 읽고 놀이를 한다고 하니 더 집중하며 책 내용을 듣습니다.
아이에게 칼라종이접시를 보여주며, 표현하고 싶은 감정 3가지와 그에 맞는 색을 골라보라고 합니다.
아이는 놀람, 기쁨, 부끄러움 3가지의 감정표현을 고르고, 감정에 맞는 색도 함께 골라봅니다.
선택한 감정을 미리 스케치북이 그려봅니다.
처음에 접시에 바로 그렸더니 생각했던 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속상해 하길래 스케치북에 그리고 따라 옮겨 그리기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칼라종이접시에 그림을 그려봅니다.
그림을 완성하고 직접 그 표정의 감정이 되어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완성된 그림은 리본끈으로 함께 엮어서 아이 방에 걸어둡니다.
아이와 함께 활동을 하면서 그림그리기나 색 고르기 등 활동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활동으로 아이에게 알려주고픈 내용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표현하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주변 사람들은 알 수 없으니 꼭!! 솔직히 표현하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아이에게 저의 바람을 전달해 봅니다.
아이가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볼 때 오늘 함께한 활동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한번씩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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