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들이 있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계속하고 싶은 말, 들으면 힘이 나는 말,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말.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힘내.”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말, 겁나는 일도 거뜬히 할 수 있는 말, 힘껏 힘을 낼 수 있는 말.
“안녕. 잘 먹겠습니다. 멋지다. 보고 싶어.”
반갑고 기분 좋은 말, 엄마를 신나게 하는 말, 어깨가 으쓱해지고, 결국 만나게 되는 말.
“우리같이 할까. 행복해. 신난다. 나 정말 화났거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기분을 바꿔주는 말들.
“혼자 할 수 있어요. 주세요.”
세상이 온통 내 것 같고, 뭐든 이뤄질 수 있는 말.
“엄마”
내 마음을 먼저 알아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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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 책 제목 그대로 말은 정말 힘이 세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것도,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이 “말” 때문에 생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 말 한마디를 못해서, 그 말 한마디만 했어도, 그 말 한마디 덕분에, 그 말 때문에, 그 말만 아니었어도, 그 말이라면.. ” <말”>한마디로 희비가 갈라지니 그 말을 더 조심히, 그리고 더 잘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에서는 다양한 말 표현들이 나온다.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힘내, 멋지다, 보고 싶어, 행복해 등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사용해야 되는 말들이며, 또 가장 많이 듣고 싶은 말들이다.
특히나 가족들에게, 아이들에게 더 많이 해줘야 되는 말들이기도 하다.
이 말들을 우리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혹여, 이런 말이 쑥스러워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닐지, 자주 사용하면 버릇이 나빠져(?)라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한 번씩 고민해보면 좋겠다.
나는 아이에게 이 책에 나온 말들을 정말 많이 사용한다.
원래 내가 감정표현을 잘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이 말들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누구에게나 많이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히도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언제나 표현해주고 말을 한다.
갑자기 다가와 안기며 “엄마~사랑해.”라고 하기도 하고, 내가 새 옷을 입으면, 물어보지 않아도 예쁘다고 이야기해준다.
물 한 컵을 떠줘도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내가 사과하면 괜찮다고 웃어준다.
도와준다고 하면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씩씩하게 얘기하고, 부탁할 일이 있을 때는 언제든 “~해주세요”라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에 가감 없이 솔직한 모습에 덩달아 나도 아이에게 더 솔직해진다.
좋은 일도 슬픈 일도 화나는 일도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면서 아이가 나의 기분을 공감해주고, 자신의 기분도 말해주며 우리는 소통한다.
그렇게 소통하니 아이도 나도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되었다.
남자니깐 조금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서투를 수 있지.라는 말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말이다.
그걸 핑계로, 또 그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 아이만큼은 그런 무뚝뚝함과 서투름이 없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에서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깊이 공감하면서 따뜻하고 힘이 되는
“말” 한마디를 할 줄 아는 그런 어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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