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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이야기

[동화책 리뷰] 나는 나의 주인

by 당당엘리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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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주인 - 글. 채인선 / 그림. 안은진   by 토토북

 

- 줄거리 -

 

아이가 이야기한다.

나는 나의 주인이기에 나의 몸을 지키고 나의 몸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야 된다.

그래서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지 못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계속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래서 나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나의 주인인 내가 나 스스로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 어떤 사람으로 자라고 싶은지 그 모든 결정은 나의 주인인 “나”에게 있다.

그리고 주인인 나의 결정을 “나”는 바로 따르면 된다. 왜? 나는 나의 주인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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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의 생활환경이나 행동, 배우기 등을 부모의 선택이나 결정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부모의 생각보다는 아이의 결정이 훨씬 더 중요해진다.

물론, 부모가 일부 도움을 주기는 하겠지만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성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부모는 잠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내는 하루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날 것인지부터 아침밥은 뭘 먹을 것인지 무엇을 타고 회사에 갈 것인지,

점심은 뭘 먹을 것이며, 퇴근 후 집에 바로 갈 것인지 책방에 들릴 것인지, 저녁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

자기 전 TV를 볼 것인지 책을 볼 것인지 등등.

아주 사소하고,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항상 선택하고, 결정을 해야 된다.

 

 

매일의 일상도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이렇게나 많고 복잡한데,

나라는 “사람”을 자라고 키우게 하는 주인인 “나”의 선택과 결정은 얼마나 많을 것이며 또 얼마나 중요할까?

그렇기 때문에 주인인 "나“의 선택과 결정이 올바르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된다.

 

그리고 "나“를 자라게 하기 위한 선택과 결정을 하기 전에, 먼저 “나”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의 몸과 마음이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등등 나를 먼저 잘 알아야 한다.

 

“나”라는 존재를 자라게 하는 주인으로써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정말 많고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 중인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멋진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까지 있으니 더 어렵다.

나도 나를 잘 모를 때가 많은데 “내 아이 진짜 주인 되기” 프로젝트까지 봐줘야 한다니.

 

하지만 이렇게 또 부모로서 한걸음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거 같다.

내가 나의 주인으로 언제나 선택권을 가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나의 아이에게 보여주고, 또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전보다 더 건강하고 바른 사람으로 “나”라는 사람이 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나에게 더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부분이다.

 

 

나의 아이가 자신에게 “가장 멋진 주인”이 되길 바란다.

 

“주인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고, 주인은 소중하게 보살펴 주는 사람입니다.

주인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나, 숲에 있는 나무들처럼 자기 스스로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주인으로써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합니다.

주인으로써 나는 내가 무엇을 할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합니다.

나는 나의 주인이니까요.” - <나는 나의 주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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