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하루에 3번 동물원에서 분수쇼를 하는 코끼리 아빠의 1년에 한 번 있는 쉬는 날.
다른 동물친구들은 다 해수욕장으로 놀러 가는데 코끼리 아빠는 잠만 잔다.
그러다 코를 드르렁 거리며 잠을 자던 코끼리 아빠의 힘센 콧바람에 코끼와 코리, 코끼리 엄마는 산과 들을 넘어 날아가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해수욕장에 도착한 코끼와 코리, 엄마는 그네도 타고 공놀이도 했지만, 아빠 코끼리가 생각나서 즐겁지가 않다.
그렇게 해수욕장에서 잠이든 코끼,코리,엄마는 드르렁 코를 골면서 힘센 콧바람을 내쉬었고, 그 바람에 아빠 코끼리도 해수욕장으로 날아왔다.
해수욕장에서 만난 코끼리 가족은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와~ 즐거운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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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물놀이, 시원한 아이스크림, 아이들과 함께 계곡으로, 해수욕장으로 떠나는 휴가의 모습들이 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글. 렀. 다.
코로나 때문에 휴가를 안 가려고 하는데 마음이 슬프고, 가려고 마음먹으면 걱정이 앞서고..
이래저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고, 지금은 조심해야 되니 안 가는 걸로.. 흑..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나마 휴가를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해수욕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예전에 다녀온 여름휴가를 떠올리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책 속에 나오는 코끼리 아빠의 피곤한 일상과 잠자는 모습이 꼭 우리네 아빠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쉬는 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이 가득하겠지만, 너무나도 피곤해 잠으로 피곤함을 풀 수밖에 없는 쉬는 날의 아빠들의 모습들.
안타까우면서도 나가고 싶고, 놀고 싶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또 아쉬운 모습이기도 하다.
그렇게 코끼리 남매가 아쉬워할 때쯤 (드르렁 거리며 잠을 잘 지언정) 아이들을 생각하는 코끼리 아빠의 마음이 닿았는지, 힘찬 코끼리 아빠의 콧바람으로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원하던 해수욕장에 가게 된다.
그러나 아빠의 부재가 아쉬운 코끼리 가족들은 콧바람으로 아빠를 해수욕장으로 데려온다.
드디어 함께 하게 된 코끼리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정답고 행복해 보인다.
역시,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하는 휴가가 최고인가부다!
매일이 각자의 삶으로 바쁘고 힘든 날이겠지만, 언제든 함께 할 가족이 있고, 언제든 나를 그리워해 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요즘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누군가와의 만남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들은 더 힘이 되는 존재인 거 같다.
내년 이맘때는.. 꼭!! 마스크 없이,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놀러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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