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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이야기

[동화책 리뷰] 나는 누구일까?

by 당당엘리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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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줄거리>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한 까망이가 있다.

친구들은 모두 자신만의 특징과 좋은 점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몰라 자신에게 좋은 점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높은 하늘로 올라가 ‘볼 수 있는 나무’와 ‘들을 수 있는 나무’, ‘말할 수 있는 파도’를 만나서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결국 자신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찾지 못한 까망이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데 그때 황금 열쇠를 가진 새 한 마리가 온다.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그리고 새가 황금 열쇠를 까망이에게 갖다 대자 커다란 상자의 문이 열리며 보물이 가득 들어 있는 상자의 모습이 보인다.

까망이는 보물 상자의 열쇠 구멍이었던 것!

까망이는 이제 알게 된다.

자신이 그냥 작고 보잘것없는 아이가 아니라 보물을 가득 품은 아이였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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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생각했던 책의 내용은 아이가 자신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고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겼고, 마지막 장면에서 나름의 반전(?)으로 앗! 하는 느낌이 들었던 책이다.

그리고 ‘가슴에 보물을 품은 아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꽤 울림이 있는 말이었다.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아이가 어떤 것을 지니고 있는지, 아이에게 어떤 생각과 어떤 꿈들이 있는지 우리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저 아이가 바르고, 예쁜 생각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부모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아이의 마음과 아이의 생각에 달렸다.

 

그래서 어렵고, 또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내 아이의 마음속에는 어떤 보물들이 들어있을까?

사실 꼭 반짝이는 귀한 보물이 들어있지 않아도 괜찮다.

예쁜 꽃이나 지저귀는 새들, 푸르른 나무나 풀들이 있어도 좋을 거 같고, 아기 강아지나 고양이들, 커다란 코끼리나 기린이 들어있어도 좋겠다.

그냥 하얀 종이와 다양한 색깔의 물감들이 들어있어도 좋을거 같고.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아이가 자신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자신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 길이 즐겁고 행복한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치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하고 행복한 일은 없으니깐 말이다.

 

나는 누구일까? - 글.그림 박상은 by 현북스

응원한다! 나의 아이가 마음 속 무언가를 꼭 찾아내고 힘을 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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