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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이야기

[동화책 리뷰]'TODAY'

by 당당엘리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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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글/그림. 줄리 모스태드 / 옮김. 엄혜숙

이 책은 오늘이라는 하루동안 아이가 경험하는 상황들을 다양하게 선택하면서 상상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하루동안 아이가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이 이렇게나 다양하고 많았었나?

아침식사 때 고를 수 있는 음식의 양이..하나,둘,셋..적어도 50개가 넘는다.

옷은 또 왜 이렇게 많으며, 오늘할 수 있는 놀이는 또 이렇게나 많다니..

그동안 난 아이에게 어느정도의 선택권을 주면서 하루를 보내게 했을까?

 

내 아이에게 오늘 하루는 어땠을까?

내 아이의 오늘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네 아이의 오늘은 즐거웠을까? 슬펐을까? 심심했을까?

아이에게 오늘, 하루라는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다.

어떤 음식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놀이를 하고 무엇을 가지고 놀지.

 

하루 동안 아이가 선택하고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오늘 - 글/그림. 줄리 모스태드 / 옮김. 엄혜숙

 

아이는 이 책을 보며 선택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선택에 대한 결과를 상상해본다.

다양한 음식을 보며 어떤 맛일지, 어떤 음식이 맛있을지 생각한다.

다양한 옷들을 보며 어떻게 입을지, 자신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지 상상한다.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들을 보며 무엇을 해야 재미있을지 고민을 한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충분히 기쁘고 행복하다.

당장 해볼 수 없더라도, 상상 속에서의 선택일지라도 아이는 기뻐한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하루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상상함으로써 아이는 충분히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신이 살아가고 있음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오늘 - 글/그림. 줄리 모스태드 / 옮김. 엄혜숙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에서 아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가 하루동안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상상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준다.

 

아이와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함께 선택하며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택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선택을 함과 동시에 같이 돌아오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도.

 

오늘 - 글/그림. 줄리 모스태드 / 옮김. 엄혜숙

아이가 하루를 보내는 동안 진짜로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얼마나 될까?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이 들때까지..아이의 선택권은.. 사실 별로 없는 거 같다.

맞벌이 부모의 바쁜 출근시간 때문에 부모의 시간에 맞춰 일어나야 하는 아침 기상시간.

급하게 차려준 간단한 아침식사..

엄마가 미리 어제 저녁에 골라놓은 옷을 입고. 정해진 일과에 따라 유치원에서 생활한다.

방과 후에도 마찬가지로 쳇바퀴 도는 생활일 듯싶다.

 

그런 아이에게 책 속에서라도 다양한 선택을 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

는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이기적인가?

당장 오늘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내일 입을 옷을 같이 골라봐야겠다.

위아래 색깔이 맞지 않고, 이 추운 겨울에 반바지를 입으면 좀 어떻다고!!

아이가 선택한 아이의 즐거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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