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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이야기

[동화책 리뷰] 행복한 줄무늬 선물

by 당당엘리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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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야스민 셰퍼 / 옮김 김서정 by 봄볕

 

 

<줄거리>

 

날씨가 화창한 어느 날, 호랑이 칼레는 모험을 떠나기로 하고 좋아하는 배낭에 준비물과 먹을 것들을 잔뜩 챙겨 넣고 집을 나선다.

길을 가던 중 가지고 놀던 공이 나무 위에 걸렸는데 사다리의 발판이 부서져 공을 꺼낼 수 없어 울고 있던 강아지를 보고 호랑이 칼레는 어떻게 공을 꺼낼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던 중 칼레의 몸에서 줄무늬 한 줄이 툭! 하고 떨어진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칼레는 몸을 흔들어 줄무늬를 몇 개 털어 낸 뒤 그걸로 사다리의 부서진 발판을 만들고, 고쳐진 사다리를 타고 강아지의 공을 꺼내 준다.

다시 길을 떠난 칼레는 배가 망가져 이모집에 가지 못하는 기린을 만나 자신의 줄무늬를 몇 개 떼어서 배를 고쳐주고, 횡단보도 줄 하나가 없어져 길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개구리들을 만나 자신의 줄무늬로 횡단보도 줄을 그어서 개구리들이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자신의 줄무늬를 사용하여 친구들을 도와준 칼레는 집으로 돌아와 거울을 자신의 줄무늬가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때 칼레에게 도착한 소포에는 칼레가 도움을 준 친구들의 무늬들이 잔뜩 들어있었고 칼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호랑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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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줄무늬는 사람의 지문처럼 각자 고유한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를 구별하거나 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줄무늬를 아낌없이 나눠 준 호랑이 칼레는 자신의 줄무늬가 모두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나눔의 기쁨에 흠뻑 빠져서 자신의 줄무늬가 다 사라진 줄도 몰랐던 것이다.

기쁜 마음으로 숲 속의 동물들을 도와주었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줄무늬가 사라진 것을 본 호랑이 칼레의 마음은 어땠을까?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될지 몰랐을 거 같다.

 

하지만 곧 그 나눔이 배가 되어 다시 돌아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려준다.

호랑이 칼레에게 도움을 받은 친구들이 자신들의 무늬를 조금씩 모아서 호랑이 칼레에게 보내주는 모습에서 우리는 알 수 있다.

호랑이 칼레는 자신의 줄무늬가 사라졌다는 당황스러움은 잠시, 친구들의 멋진 줄무늬 선물로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행복한 호랑이가 된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눠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이는 아직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것에 자신 없어했지만, 그래도 나눔이 큰 기쁨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일단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려고 한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나눔의 기쁨을 알고 언제나 실천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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